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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놓고 충돌…31일 '민희진 해임안' 주주총회

<앵커>

갈등을 빚고 있는 하이브와 그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이번에는 직원을 추가로 감사한 문제를 놓고 다시 충돌했습니다. 민희진 대표 해임안이 상정될 임시 주주총회는 이번 달 31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정혜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어도어의 대주주 하이브.

양측은 하이브가 어젯(9일)밤 어도어 직원에 대해 추가 감사를 벌인 걸 두고 또 격돌했습니다.

어도어는 오늘 오전 낸 긴급 입장문에서 "하이브 감사팀이 늦은 시각에 어도어 직원의 집까지 따라가 노트북과 휴대전화 제출을 요구하는 등 불법 감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하이브는 "본인 동의하에 집에 동행했다"며 "해당 직원은 광고주에게서 수년간 수억 원대 금품을 받았음을 인정했다"고 감사 이유를 공개하며 반박했습니다.

특히 민 대표가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라며 민 대표의 SNS 대화록도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해당 직원은 어도어 대신 광고주에게서 인센티브를 받은 것"이라며 "당사자 간 합의를 마쳤고, 어도어에 피해를 준 게 없다"고 맞섰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지난달 25일) : 하이브에서 밝힌 여러 가지 것들은 자기들한테 다 유리한 조건으로 구체적으로 나열된 것들이라….]

'민 대표 해임안'이 상정될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열리는 걸로 결정됐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양측이 헤어지는 과정이라면 결국 민 대표의 어도어 지분 18%의 가치를 어떻게 산정하느냐가 이번 사태의 핵심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동원/변호사 : 하이브 입장에서는 이제 풋옵션 받아들여서 (민 대표의) 주식을 사줄 때 얼마를 주냐, 어도어의 비상장 주식은 사실 평가기준이 명확하지가 않거든요.]

민 대표는 주총에서 하이브가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인데, 이에 대한 법원 심문은 오는 17일 열립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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