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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아내 현명하지 못한 처신 사과…특검, 정치공세"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현명하지 못한 처신'이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이 요구하는 김 여사 특검법은 정치공세라며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오늘(10일) 첫 소식,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 뒤 1년 9개월 만에 내외신 출입기자 150명 앞에 섰습니다.

여당의 총선 패배 원인을 묻는 첫 질문부터 부족했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제가 국정 운영해 온 것에 대해서 국민들의 평가가 좀 많이 부족했다. 이런 것이 담긴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선 사과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의혹에 대해 사과한 건 처음입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를 언급하는 것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다며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이 요구하는 김 여사 특검에 대해서는 봐주기 수사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거라며 반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정치공세, 정치행위 아니냐.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의 갈등설에 대해선 오해가 있어 바로 풀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저와 20년이 넘도록 이렇게 교분을 맺어온 한동훈 위원장을 언제든지 만날 것이고요.]

윤 대통령은 한 전 위원장이 정치 입문 기간은 짧지만 정치인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잘 걸어나갈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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