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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골대 불운'…뮌헨, 극장골에 '결승 좌절'

<앵커>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김민재 선수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홈 1차전에서 2대 2로 비겼던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후반 23분에 터진 데이비스의 선제골로 결승 진출 희망을 키웠습니다.

잠시 후 수비 강화를 위해 교체 투입된 김민재는,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회심의 헤더를 날렸는데 크로스바를 맞아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결국 뮌헨은 경기 막판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후반 43분 노이어 골키퍼가 슛을 잡다 놓치는 실수로 호셀루에게 동점 골을 내줬고, 3분 뒤 호셀루에게 통한의 역전 골까지 얻어맞았습니다.

뮌헨은 종료 직전 데 리흐트의 슛이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 듯했지만, 애매한 판정에 땅을 쳤습니다.

앞선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부심이 깃발을 들자 데 리흐트의 슛 직전에 주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한 겁니다.

오프사이드가 의심돼도 공격이 다 끝난 뒤에 비디오판독을 하는 게 일반적인데, 주심이 미리 경기를 중단시키는 바람에 뮌헨은 비디오 판독 기회마저 얻지 못한 겁니다.

결국 2대 1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된 뒤 뮌헨의 투헬 감독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토마스 투헬/바이에른 뮌헨 감독 : (경기 후) 부심이 사과했지만 그게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주심과 부심이 잘못된 결정을 했고 재앙과도 같은 판정에 배신감을 느낍니다.]

뮌헨은 12년 만에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감하게 됐고,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달 2일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5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김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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