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이 든 사람에게는 백신 효능이 떨어진다는 주장인데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지 현재 심사하고 있는 유럽연합은 접종 연령대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은 독일 몇몇 언론의 보도였습니다.
독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접종 효과가 8% 미만으로 낮으며, 이 때문에 유럽의약품청도 고령층에게는 백신 접종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독일 정부는 해당 언론 보도는 오보라면서도 아스트라제네카의 고령자 임상 데이터가 불충분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에서 두 번째 접종 이후 고령 대상자들에게도 100% 항체가 형성됐다며, 앞서 영국도 고령층을 포함한 연령대의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결정을 앞둔 유럽의약품청은 신중한 입장을 나타났습니다.
에머 쿡 유럽의약품청장은 보건위원회에 출석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연령대를 젊은 층으로 제한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에머 쿡/유럽의약품청장 : 고령층에 대한 임상시험이 매우 적은 모집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 영국을 필두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인도 등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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