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종영한 SBS 드라마 '하이에나' 속 '정금자'(배우 김혜수)가 운영하던 인스타그램이 가장 대표적인데요, 배역의 드라마 속 실제 직장을 프로필란에 적어놓고, 캐릭터 설정에 맞는 게시글을 올리며 시청자들에게 '깨알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매회 변화하며 전개되는 스토리에 따라 SNS 게시물 내용도 바뀌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 캐릭터의 삶을 한 층 더 깊이 들여다보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자신의 개인 SNS를 활용해 캐릭터를 홍보하는 배우들도 있습니다. 배우 남궁민은 자신의 개인 SNS에 SBS '스토브리그' 사진과 함께 극중 배역 '백승수 단장' 말투를 따라해 호응을 얻었고, SNS 활동을 하지 않던 배우 김다미는 JTBC '이태원 클라쓰' 첫 방송에 맞춰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시청자들은 "본체(배우)까지 이렇게 푹 빠져버렸는데, 어떻게 드라마에 '과몰입'하지 않을 수 있겠나"라며 배우의 존재감을 통해 현실로 튀어나온 가상의 캐릭터에 열광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드라마를 이전보다 더 깊이 있게 소비하려는 시청자들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배우들이 있어 '캐릭터 SNS'는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 다른 캐릭터 SNS들이 앞으로도 계속 등장하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사진=김혜수·여하진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