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항공편은 출발이 하루 가까이 지연될 예정이어서 한국에서 추석을 쇠려던 승객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 40분 방콕 수완나품 공항을 떠나 인천으로 올 예정이던 OZ742편(A380) 여객기가 출발 직전 기체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돼 출발이 연기됐습니다.
아시아나는 해당 여객기가 승객 탑승 전 기내 공기압이 누설된다는 메시지가 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비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495명이 탑승할 예정이었습니다.
승객들은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마치고 탑승을 기다리던 중 지연 안내를 받았습니다.
승객들은 "아시아나는 부품 공수 중이라는 말만 하고 담요와 물을 나눠준 채 승객들을 공항에 무작정 대기하게 하고 있다. 추석을 쇠러 한국에 가야 하는데 공항에 발이 묶여 난감하다"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아시아나는 부품이 방콕에 도착한 뒤 정비가 완료되려면 출발 예정 시간이 당초보다 22시간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항공편의 인천 도착 시각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 40분에서 내일(14일) 오전 7시 40분쯤으로 미뤄질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