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뉴스 등 외신들은 나이 차이를 극복해 친구가 된 초등학생과 노인의 사연을 지난달 30일 보도했습니다.
영국 키더민스터에 있는 프랑슈(Franche) 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고 노인들의 외로움을 덜고자 펜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선생님들은 손 글씨를 쓰려고 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지역 요양시설의 노인들과 손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이들과 연락을 주고받던 노인 대부분은 거동이 불편해 집 밖으로 나가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노인들의 외로움과 고독함을 덜어준 건 초등학생 아이들이 손수 작성한 편지 한 장이었습니다.
아이들과 노인들은 상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5개월 동안 꾸준한 연락을 이어나갔습니다.
지난달에는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편지를 직접 가지고 요양시설을 찾아가 5개월 만에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노인들과 나이 차이가 크게 나지만, 이건 친구가 되는데 아무런 상관이 없다"라며 첫 만남에 대한 들뜬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아이들과 만난 노인들은 "아이들이 정말 사랑스럽다. 펜팔 활동을 통해 조금이라도 배워가는 게 있으면 좋겠다"라며 자신들에게 큰 힘이 되어준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사진=페이스북 BBC Breakf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