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일간지 오카즈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대중들 앞에서 '댑 댄스'를 춘 가수에게 벌어진 일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댑 댄스'는 한쪽 팔을 옆으로 쭉 뻗고 다른 팔 안쪽으로 얼굴을 묻는 춤으로, 미국 힙합 신에서 유래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춤입니다.
이 장면이 담겨있는 10초가량의 짧은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며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에 알려지게 됐고, 결국 압달라 씨는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마약 관리 위원회 사무국장 압둘엘라 알 샤리프 씨는 "그 가수가 한 행동은 마약을 제한하는 국가의 정책과 기준에 어긋난다"고 말했습니다.
마약을 하면 기침이 자주 나는데, '댑(Dab)'이라고 하는 동작이 마약 하고 나서 재채기가 나올 때 팔 안쪽이나 어깨 쪽에 얼굴을 대고 기침하는 자세에서 유래됐기 때문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알 샤리프 씨는 "공연장이나 젊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 인터넷 등에서 마약 복용을 선동하고 찬성하는 행위는 불법"이라며 보안 당국에 철저한 감시를 지시했습니다.
이에 가수 압달라 씨는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사과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내에서도 압달라 씨의 행동을 비난하는 사람들과 '잘못한 것이 없다'고 지지하는 사람들로 나뉘어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트위터 Shaharani1A, 유튜브 Officialpsy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