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가디언은 현지시간으로 15일 샤넬 부메랑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을 전했습니다.
논란의 발단은 최근 미국 메이크업 아티스트 제프리 스타가 자기 SNS에 올린 샤넬 부메랑 사진이었습니다.
그는 "새로 산 샤넬 부메랑으로 정말 즐겁게 놀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제프리 스타의 사진은 금세 13만 번 넘게 공유됐고, 호기심 많은 누리꾼들은 샤넬 부메랑의 가격을 알고는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비난의 요점은 샤넬이 쓸모 없고 비싸기만 한 부메랑을 만들어서 호주 원주민 문화를 모욕했다는 겁니다.
공중으로 던지면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부메랑은 호주 원주민들이 사냥할 때 주로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호주 자연사박물관의 원주민 문화 담당자 네이슨 센텐스 씨는 "샤넬 부메랑은 가짜 예술품보다 나은 점이 없다"며 "1,930달러라는 가격은 호주 원주민의 평균 소득보다 10% 많은 금액"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샤넬 측은 "모든 문화를 존중한다"고 강조하며 호주 원주민 문화를 비하할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jeffree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