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하루 '치과 의사 폭행'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였는데요. 난투극의 당사자인 30대 치과 의사와 60대 여성환자는 서로 억울하다며 고소장을 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잠시 말다툼이 오가더니 환자와 의사가 서로의 얼굴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분이 풀리지 않는지 구석으로 넘어진 환자에게 주먹까지 휘두르는 의사.
끝나지 않던 소동은 한참이 지나서야 겨우 정리됩니다.
폭행 사건 뒤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의사가 상의 없이 이를 뽑아 말다툼이 시작됐다고 말합니다.
[함 모 씨/환자 : 신경 치료한다더니 왜 뺐느냐고… 왜 남의 이를 싫다 했는데 빼느냐고 (항의했어요).]
하지만 의사는 환자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이 모 씨/치과 원장 : 환자의 동의를 받고 진행했습니다. 신경치료가 아니라 (이를) 빼고 임플란트 해주겠다, 대신 추가비용은 받지 않겠다.]
손찌검이 시작된 이유에 대해서도 의사가 먼저 욕을 했다, 안 했다 엇갈리고 있습니다.
환자와 의사는 모두 인터넷에 억울하다는 글을 올렸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의사와 환자 이야기가 전혀 달라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잘잘못을 가리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