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인 인천 교동도 해상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7일) 오전 10시쯤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 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사람이 빠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바닷가에 엎드린 채로 숨져 있던 A 씨를 선착장으로 인양했습니다.
해경은 당초 A 씨의 성별을 남성이라고 밝혔다가 여성으로 정정했습니다.
A 씨 시신은 부패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였으며 상·하의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A 씨 시신이 바닷물에 휩쓸려 온 것으로 보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접경지 특성상 이북에서 시신이 떠내려왔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입니다.
해경 관계자는 "나이를 추정하기 어렵고 신원도 파악되지 않아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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