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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가 날린 이란산 '자폭 드론'…우크라 "이란과 단교"

<앵커>

러시아가 자폭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집중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공격에 사용되는 드론을 러시아에 판매한 이란에 단교를 선언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키이우 상공에 거대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러시아가 현지시각 어제(18일) 키이우 서쪽 전력시설 3곳을 공습해 최소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남부 항구 도시 미콜라이우에서는 아파트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시신이 수습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전투에서 승산이 없자, 자신들의 패배를 감추기 위해 '테러 공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에너지 기반시설이 러시아의 주된 공격 목표가 되고 있다며 겨울을 앞두고 "정전과 단수, 난방 중단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또 러시아의 공격에 사용되는 무기에 이란산 드론이 대거 포함된 걸 확인했다며, 이란에 정식 단교를 선언했습니다.

이란과 적대 관계인 이스라엘에 방공시스템을 요청하고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서한도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쿨레바/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이란은 양국 관계 파탄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합니다.]

러시아와 이란은 양국 간 무기 거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 중인 장비는 '러시아제'라고 강조하며,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한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움직임"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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