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궁금한 날씨 소식, 기상팀 정구희 기자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요즘은 참 짧은 시간에 비가 무섭게 쏟아지던데 그럼 지금 비가 가장 많이 오고 있는 곳은 어딥니까?
<기자>
지금 보시는 화면이 레이더로 비구름의 영상을 1시간 정도 포착을 한 건데요.
이렇게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것이 장마 전선입니다.
지금 수도권과 강원도 일대에 간헐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사실 지난주와 조금 다른 게 있다면 장마전선의 이동 속도가 좀 많이 빠릅니다.
서울 쪽 CCTV를 좀 살펴봐도 지난주 같은 경우에 여기가 시간당 100mm의 비가 오면서 잠겼던 대치역사거리인데 비는 좀 내리고 있지만 지난주만큼 심한 상황은 아닙니다.
지금 다시 들어가서 비가 어디 조금 많이 내리고 있는지 살펴보면 수도권 쪽 같은 경우에는 비구름이 한 차례 좀 지나가면서 이미 한 차례 비를 내린 상황이고요.
강원도 같은 경우에는 지금 보는 보라색으로 표시된 조금 강한 비구름대들이 들어오고 있는 지역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춘천, 인제, 가평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30mm 정도 되는 비가 내리고 있고요.
지금 파란색으로 보이는 곳은 아직 비가 5~10mm 정도로 내리는 곳이라 강하지는 않은데 비구름의 이동 방향이 지금 남동쪽이라서 아래쪽으로 비구름대가 이동하며 많은 비를 뿌릴 수 있으니 끝까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대체 이 비가 언제까지 오느냐, 이게 가장 궁금한데요. 앞으로 날씨도 좀 전해 주시죠.
<기자>
비구름이 남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내일(16일)까지 상황입니다.
비구름이 점차 아래쪽으로 이동하는데 문제는 속도가 조금씩 느려진다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서울보다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는데요. 비가 내린 시점을 한번 좀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지금 비가 오는 수도권과 강원도는 내일 새벽에는 비가 그칠 전망이고요. 그리고 비구름이 내려가서 내일 오전에는 충청과 경북 북부 지역에 비가 그칠 전망입니다.
하지만 남부지방 같은 경우에는 내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면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는데요. 예상되는 강수량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20~80mm로 양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
다만 비구름이 남쪽으로 내려가고 조금 더 오래 머무는 충청도 남쪽과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는 150mm 정도 되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고요. 경북 지역에도 30~100mm 정도 되는 비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피해가 수도권, 강원도, 충청,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이제 발생을 했는데 비의 양이 많지 않은 지역일지라도 이미 피해가 많이 발생한 만큼 끝까지 안전에 신경 쓰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