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류현진 선수가 팔꿈치 수술 이후 첫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반드시 재활에 성공해서 내년 여름, 다시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생애 두 번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른바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류현진의 왼팔에는 수술의 흔적이 선명했습니다.
[류현진/토론토 투수 : 고치는 건 여기, 여기(팔목인대)를 떼서 붙였죠.]
[류현진/토론토 투수 : 수술은 잘 됐다고.. 이제 실밥도 다 풀고, 제가 할 일만 남았죠.]
갑작스러운 부상이 아니라 예전부터 팔꿈치 통증을 안고 던졌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류현진/토론토 투수 : 치료 같은 것도 항상 매일 하고, 대처해 왔었는데 이제는 많이 힘들어서….]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의 성공 가능성이 첫 번째에 비해 낮기 때문에 걱정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특유의 태평한 표정으로 답했습니다.
[류현진/토론토 투수 : 뭐 세 번 한 선수들도 있는데, 답은 나와 있었으니까 결정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던 거 같고]
빅리그 복귀가 쉽지 않을 거라는 부정적 전망도 있지만, 류현진은 내년 여름 복귀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류현진/토론토 투수 : 내년 6월이나 7월? 12개월로 잡고 (재활을) 진행할 거고,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긴 재활 과정을 소화하며 우승을 노리는 팀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을 생각입니다.
[류현진/토론토 투수 : 열심히 응원해야죠. 치어리더로 변신!]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