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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캠프 출신 부정 채용' 의혹 은수미 시장 소환조사

경찰, '캠프 출신 부정 채용' 의혹 은수미 시장 소환조사
자신의 선거캠프 출신을 산하기관에 부정하게 채용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온 은수미 성남시장이 경찰에 소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부정 채용 혐의와 관련해 은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소환 여부를 포함한 수사 내용에 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은 시장은 오전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점심을 먹은 뒤 오후 경기남부청에 출두해 조사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은 시장 관련 시 산하기관 부정 채용 의혹은 2020년 9월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면서 처음 불거졌습니다.

청원인은 당시 "서현도서관 공무직 2차 면접시험은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최종 선발 인원 15명 중 무려 7명이 은 시장 캠프의 자원봉사자였다"며 "확률적으로 엄청난 수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청원인에 이어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이 모 전 비서관도 지난해 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내 "서현도서관 외에도 성남시청과 산하기관에 캠프 출신 27명이 부정 채용됐다"며 이들과 인사 관련 간부 공무원 2명 등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이후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하고, 사건 관련자를 구속하는 등 강제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수사 대상 중 선거캠프 전 상황실장 이 모 씨와 성남시청 전 인사 담당 과장 전 모 씨는 이미 지난해 검찰로 넘겨져 올 1월 구속 기소됐습니다.

이 씨는 재판에서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 것"이라며 "피해를 본 분들께 죄송하다"며 혐의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결심공판에서 이 씨에게 징역 5년, 전 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고 선고는 오는 14일 열릴 예정입니다.

의혹 핵심 인물들이 선고만을 앞둔 가운데 경찰이 그동안 '윗선'으로 지목돼온 은 시장을 전격 소환하면서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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