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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앞바다 강진…"4명 사망 · 97명 부상"

<앵커>

11년 전에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던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어젯(16일)밤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100명 가까이가 다쳤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젯밤 11시 36분쯤,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해저 60킬로미터로, 도호쿠 지방인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진도 6강이 관측됐습니다.

진앙에서 300킬로미터 떨어진 수도 도쿄에서도 진도 4가 관측됐고, 2분 넘게 건물이 흔들렸습니다.

한밤중에 일어난 지진으로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 오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어젯밤 지진으로 4명이 숨지고 97명이 다쳤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와 미야기현을 잇는 신칸센 열차도 탈선 사고를 일으켰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밖에 도쿄전력의 전력 공급 지역인 간토와 도호쿠 일부 지역에서 약 208만 건의 정전이 발생했고, 도호쿠전력의 서비스 지역인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에서는 오전까지 최대 14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후쿠시마 제2원전 1호기와 3호기에서 사용이 끝난 핵연료를 보관하는 수조의 냉각 기능이 일시 정지됐지만, 지진 발생 2시간 뒤 모든 기능이 복구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원전 사고가 일어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최대 진도 6강 정도의 강진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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