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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형 머리 위 물구나무선 동생…'인간 데칼코마니' 세계 신기록

[Pick] 형 머리 위 물구나무선 동생…'인간 데칼코마니' 세계 신기록
한 베트남 곡예사 형제가 '머리 위에 사람 올리고 균형 맞추며 연속으로 계단 오르기' 부문에서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형제는 이번 도전으로 2016년 한 차례 기록한 본인들의 기록과 2018년 페루 곡예사들의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6일 베트남 VTV는 장 꾸옥 코, 장 꾸옥 응이엡 형제가 '머리 위에 사람 올리고 균형 맞추며 연속으로 계단 오르기' 부문에서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장 꾸옥 형제는 지난달 23일 스페인 지로나 대성당 앞에서 머리와 머리를 데칼코마니처럼 수직으로 맞대고 균형을 맞추며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서로의 균형감각에 의존해 경사진 계단을 성큼성큼 오르던 형제는 무려 1백 개의 계단을 53초 만에 오르며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앞선 2016년 장 꾸옥 형제는 해당 자세로 52초 만에 계단 90개를 올라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해당 부문에서 장 꾸옥 형제를 따라올 자가 없었지만, 2018년 페루 곡예사들이 계단 97개를 오르며 형제의 기록을 깼습니다.


장 꾸옥 형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부지런히 기술을 연마해 2018년에는 눈을 가린 상태로 53.97초 만에 10개 계단을 내려갔다가 뒷걸음질로 올라가는 데 성공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 페루 곡예사들에게 뺏긴 세계 신기록 타이틀을 가져오기 위해 형제는 다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훈련 당시 형제는 '이제 더는 못하겠다'는 두려움에 휩싸인 적도 있었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Pick] 형 머리 위 '물구나무'선 동생…'인간 데칼코마니' 형제

VTV와의 인터뷰에서 장 꾸옥 형제는 "지로나 성당 계단이 90개뿐이라 도전 당시 임시 계단 10개가 추가됐는데, 그 계단에서 연습할 기회는 없어 걱정이 많았다"면서 "그간 훈련한 대로 안정적인 호흡과 적당한 속도를 유지하려 노력했다. 정말 꿈 같은 순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에게 소림 무술을 배운 장 꾸옥 형제는 10대 때부터 두각을 드러내 호찌민시 서커스단의 주연을 맡았습니다. 평생을 곡예와 함께 산 형제는 "앞으로도 인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걸 세계인 앞에서 증명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장 꾸옥 형제 유튜브·페이스북, VTV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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