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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구나 한 순간에 경보음"…진동에 허겁지겁 탈출

<앵커>

지진에서 진도 4는 대부분 사람들이 놀라고 매달려 있는 물건이 흔들리는 정도를 뜻합니다.

앞서 보신 영상에서도 사람들이 갑자기 놀라서 밖으로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럼 당시 상황을 JIBS 이효형 기자가 다시 한번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식당을 비추는 CCTV 화면이 위아래로 크게 흔들립니다.

갑작스러운 진동에 놀란 손님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문밖으로 나갑니다.

제주도교육청은 공무원들은 모두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오늘(14일) 오후 5시 19분,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등이 깨지는 수준으로 제주 섬 전체가 흔들렸고,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등에서도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이영희/서귀포시 서귀동 : 나도 지진이라고 한 것을 탁 느꼈어요. 몸까지 막. 멀미하는 식으로 그렇게 느꼈거든요. 그래서 지진이구나 돌아선 순간에 전화에서 경보음이 울리더라고요.]

이번 지진은 제주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우리나라를 통틀어도 역대 11번째 규모입니다.

갑작스러운 지진에 119에는 100건이 넘는 신고가 몰렸고, 이 가운데 2건은 실제 출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심판례/서귀포시 대정읍 : 뭐가 밑에서 드르륵 하면서 그러기에 빨리 나왔지. 어디서 가스 터졌나 하고.]

아직까지 확인된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지진 이후 SNS 등에는 건물에 금이 갔거나 통신 장애를 겪었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추가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집 주변 대피 장소를 확인하고, 이어지는 재난방송에 귀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효섭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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