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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년 만에 최고치…"변동성 주의"

<앵커>

4만 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이 6만 선을 돌파하며 다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ETF를 곧 승인할 거라는 기대감 때문인데, 여전히 변동성은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말 4만 1천 달러 수준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보름 남짓 만에 50%나 오른 6만 1천 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4월 이후 반년만의 최고치로 국내 시세도 7천500만 원을 넘겼습니다.

지난달 말 중국 같은 전면 규제는 없을 거라는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으로 시작한 상승세는 다음 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 ETF를 승인할 거라는 블룸버그 등의 언론 보도에 힘입어 더욱 가팔라졌습니다.

비트코인 선물 ETF는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지수로 설정해 거래하는 간접투자 상품입니다.

SEC는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그간 ETF 승인을 미루어왔는데, 비트코인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가 미 금융당국의 엄격한 감독을 받고 있어 시세조작 우려가 작단 점을 감안해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성준/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 간접투자지 않습니까.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하나의 채널이 만들어진 거라고 보시면 돼요. 투자하시는 분들의 폭이 상당이 넓어질 거라고….]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회피수단으로 여기는 투자자가 많아진 것도 상승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여전히 큰 변동성입니다.

어제(15일) 한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가상화폐는 상장 직후 300원대에서 1만 원까지 30배 넘게 치솟았다가 폭락하면서 개미 투자자 손실로 이어졌습니다.

내년에 시행될 가상화폐 과세도 변수입니다.

250만 원을 초과하는 투자 소득에 지방세를 포함해 22%의 세율로 부과되는데, 전문가들은 세금을 피하려는 투자자들이 연말에 한꺼번에 매도할 수 있는 만큼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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