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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특검 수사"…"돼지 눈에는 돼지 보이는 것"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을 놓고 야당이 특검 수사받으라고 압박하자, 이재명 지사는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거"라고 되받아쳤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의 손바닥 '왕(王)'자 논란도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백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문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열었습니다.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모든 일의 수혜자는 이재명 경기지사"라며, "깔끔하게 특검 수사받고 역사의 심판대에 서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국민의힘은 "곽상도 의원은 아들의 50억 원 성과급에 의원직을 사퇴하는데, 그 200배 특혜를 설계한 당사자는 어떤 책임을 질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에게서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이 지사는 거세게 반격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겁니다. 본인들이 부정부패를 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이런 큰 이권을 놓고 부정부패를 안 했을 거라는 걸 상상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할 말은 특검 차려지면 하라"고 받아치는 등 대장동 공방은 온종일 정치권을 달궜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TV 토론회 때 윤석열 전 총장의 손바닥에 한자로 쓰여 있던 임금 '왕(王)'자를 놓고는 경쟁 후보들의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손바닥 '王'자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부적을 손바닥에 써가지고 나와가지고, 이게 무슨 대통령 선거가 마치 '무속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지….]

[유승민/전 의원 : 미신을 그렇게 믿는 후보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윤 전 총장은 지지자의 응원 메시지였다며 주술적 의미는 없다고 거듭 해명하면서도, 홍 의원에게는 맞대응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어떤 분은 정말 속옷까지 말이야, 빨간색으로 입고 다닌다고 소문도 다 난 분들도 있는데, 이런 걸로 누구를 이렇게 음해하고 공격하고 하는 건 우리나라 정치의 수준을 자꾸 떨어뜨리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오는 8일, 8명인 경선 후보를 4명으로 줄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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