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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극찬 이어진 '오징어 게임'…WSJ "디스토피아적 히트작"

외신 극찬 이어진 '오징어 게임'…WSJ "디스토피아적 히트작"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외국 언론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울발 기사에서 오징어 게임을 '디스토피아적 히트작'이라고 평가하며 넷플릭스의 사상 최대의 히트 작품이 될지 모른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신문은 오징어게임의 제작 과정을 공개하면서, 황동혁 감독이 10여 년 전 이 작품을 처음 구상했을 때 잔인한 살인과 돈을 향해 목숨을 걸고 개인들이 경쟁한다는 설정이 투자자나 배우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2년 전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에서 나타나는 계급투쟁이 현실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황 감독은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빈부 격차가 더욱 악화됐고 심지어 백신 보급도 부유한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 간에 차이가 크다"면서 이런 상황이 "10년 전과 비교해 작품의 이야기가 더 현실성 있게 다가간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또 언어가 장벽이 될 수 있었지만 서바이벌 게임 참가자들이 입은 초록색 운동복과 어린이 놀이터와 같은 다채로운 세트 등 시각적 요소를 강조한 점이 성공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한국 전통놀이 규칙 중 일부를 단순화하거나 변경한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WSJ은 오징어 게임의 성공과 관련해 넷플릭스가 2015년부터 작년까지 한국 영화 및 텔레비전쇼에 약 7억 달러를 투자했고 올해에만 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넷플릭스 9부작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 모두에서 한 번씩 정상을 차지했고 전 세계 인기 순위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WSJ에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9일 오징어 게임을 소개하며 유쾌한 어린 시절의 게임을 어둡게 비틀어 대중문화의 감성을 자극했다고 평했습니다.

CNN 방송 역시 오징어 게임을 다룬 기사에서 "넷플릭스의 최신 히트작은 정말 끝내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오징어 게임 출연진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6일 미국 NBC 인기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의 특별 게스트로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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