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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찍은 사진 속 '손동작'…거액 소송 불렀다

미국의 유명 놀이공원이 한 직원의 손동작 때문에 거액의 소송에 휘말리게 됐습니다.

지난달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두 가족이 있는데요, 이 두 가족은 따로따로 지난 2019년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방문했고 각각 혼혈인 5살과 6살 자녀가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탈을 쓴 직원과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인형탈을 쓴 직원이 지금 동그라미 안에 보이는 모습인데요, 자녀들에게 OK 손가락을 만들어서 보인 것입니다.

이 OK 손동작은 보통 승낙한다는 의미로 오랫동안 통용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백인우월주의 단체가 이 손짓을 악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OK 모양을 아래쪽으로 만들게 되면 백인의 힘, 그러니까 영어로 화이트 파워의 첫 글자인 W와 그리고 P가 비슷하게 보이기 때문인데요.

이들 가족은 정신적인 충격과 모욕, 명예훼손 등의 피해를 봤다며 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 1천500만 원 이상의 피해보상금을 요구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다만 문제의 손짓을 한 직원은 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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