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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작'에 발끈한 윤석열…수사하겠다는 검찰

<앵커>

윤석열 전 총장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 가운데 처가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은 검찰이 지난해부터 수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이 의혹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보도가 나왔는데, 윤 전 총장 측은 정치공작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윤석열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연루돼 있다는 고발 사건을 1년 4개월 동안 수사해왔습니다.

그동안 뚜렷한 성과가 없었던 수사팀은 윤 전 총장의 장모 최 모 씨의 주식거래 관련 자료를 분석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사팀은 최근 장모 최 씨가 도이치모터스 임원과 같은 IP로, 즉 같은 장소에서 주식 거래를 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가 도이치모터스와 연결이 돼 있단 얘기로 해석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어제(22일) 이런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오자 윤 전 총장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주가 조작 의혹은 금감원·경찰 내사에서 무혐의로 종결된 사안이며, 공소시효도 끝났을뿐더러 보도에 나온 내용은 명백한 별건 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검찰은 공식적으로는 보도 내용에 대해 확인해 줄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관련 IP 기록을 확보한 수사팀은 윤 전 총장 측 주장과는 달리 이 사건 공소시효가 끝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금감원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조사한 적이 없다며 윤 전 총장 해명과 배치되는 입장을 내놔, 윤 전 총장 처가와 관련한 의혹 수사 논란은 앞으로도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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