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부상을 털고 이르면 이번 주에 돌아옵니다.
김광현은 전력으로 한 차례 불펜 투구를 소화한 뒤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이번 주 선발 등판할 예정입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오늘(1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김광현은 14일 이곳에서 전력으로 불펜 피칭할 것"이라며 "불펜 투구에서 별문제가 없다면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단, 그렇게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정길에 동행한 김광현도 이번 주 복귀를 자신했습니다.
그는 이날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로테이션에서 일종의 예방책이었다"며 "난 내 몸 상태를 알고 있고,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빠져도 좋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김광현은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만 소화하고 교체됐습니다.
그는 3회 말 타자로 나서 땅볼을 친 뒤 1루로 열심히 뛰다가 허리 통증을 느꼈는데, 부상 악화 방지를 위해 공을 더 던지지 않았습니다.
김광현은 해당 경기를 마친 뒤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습니다.
김광현이 허리 통증을 느낀 건 처음이 아닙니다.
그는 시범경기 기간 허리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IL)에 포함됐고, 복귀 후 허리 통증을 다시 느껴 전력에서 이탈했습니다.
허리 통증으로 대열에서 빠진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김광현은 계속된 부상 이탈로 미안함을 느끼는 듯했습니다.
그는 "우리 팀은 지구 1위를 달리다가 현재 3위까지 추락했다"며 "팀의 하락세엔 선발투수들의 부상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다시 마운드에 서면 팀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해 공을 던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