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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아래 잠자던 '육조거리' 흔적 발견

<앵커>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 재조성 작업에 한창인데요, 작업 현장에서 조선시대 6개 중앙 행정 관서인, 육조거리의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공사가 한창인 세종대로 일대, 곳곳에 가지런히 놓인 돌과 곧고 길게 뻗은 배수로가 눈에 들어옵니다.

건물의 기초를 보여주는 담장과 우물의 흔적도 보입니다.

군사를 총괄하는 삼군부, 감찰을 담당하는 사헌부 등 조선시대 주요 행정 관청의 기초 흔적입니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약 1만 제곱미터 부지에 대해 광화문 광장 문화재 발굴 조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그 결과 광화문에서 세종대로 구간을 따라 조선시대 주요 관서가 위치한 육조거리의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박호승/한울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부장 : 육조의 경계배수로는 저희가 문헌상으로는 확인은 안 됐던 배수로인데 요번에 실증적으로 발굴을 통해서 배수로가 나와서 상당히 의미있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문헌으로만 전해진 행정기구의 위치와 건물 기초가 처음으로 육안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발굴 지역에서는 청기와, 백자, 분청사기 등 조선시대 주요 유물도 출토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달 말 발굴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인데 오는 21일부터는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일반인 200명에게 발굴 현장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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