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열린 미인대회에 출전한 미얀마 대표가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얀마 전통 의상을 입은 22살 투자 윈 륀.
한 손에 팻말을 들고 등장한 그는 무대 앞으로 걸어가 두 손을 모아 합장하는 미얀마식 인사를 한 뒤, 팻말을 펼쳐 보였습니다.
팻말에는 '미얀마를 위해 기도를'이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는데요.
이를 본 객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스트 양곤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하는 투자는 모델로도 활동하는 유명인사입니다.
쿠데타 이후 꾸준히 시위에 참여한 투자는 군부가 자신을 출국금지자 명단에 올려놓지 않았을까 걱정했다면서 "미얀마 사회가 과거로 회귀하면 안 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당신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멀리서 기도하겠습니다.", "미얀마 상황을 보면서 자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