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자신을 아이 아빠라고 주장하는 옆집 여자 때문에 곤란함을 겪고 있다는 병길 씨(가명, 62세)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석 달 전, 병길 씨는 이해할 수 없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웬 여자가 자신의 집 베란다를 통해 침입해 다짜고짜 병길 씨를 때리고 벽돌로 폭행하고, 팔과 손가락을 물어 피범벅이 됐다. 그러더니 그녀는 12개월 된 아이 아빠가 병길 씨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눈인사만 겨우 하던 이웃 여자가 자신을 아이 아빠라고 하면서 양육비를 안 주기 위해 그가 여자를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 병길 씨는 황당하다. 이웃들 사이엔 '남자가 진짜 아이 아빠인 거 아닐까?'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다. 정말 둘 사이엔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일까. 병길 씨는 "친자 확인, 유전자 검사 모두 다 할 수 있다"며 펄쩍 뛰었다.
반면 여자는 제작진에게 그 남자가 자신을 너무 괴롭히고 폭행까지 행사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곳으로 이사 오기 전 옆집에 살던 남자가 자신을 임신시키고 도망갔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남자의 집을 찾아간 그 날도 오히려 자신이 폭행을 당하고 아이까지 위협을 당했다며 진단서도 보여줬다.
게다가 병길 씨가 자신을 피하고자 성형을 해서 얼굴도 못 알아보게 바꾸고 이름까지 다른 이름을 쓰고 있다며 울분을 토하는 여자. 그리고 그녀는 이 모든 일을 자신의 파파라치 친구들이 다른 사람들이 안 들리게 자신에게만 그 남자의 음모를 알려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소 이상한 주장을 하는 여성. 더욱 위태로운 것은 그녀의 폭력적인 성향 때문에 아동학대로 첫째 아이가 분리 조치된 상황이다. 평소엔 아이를 잘 돌보다가도 난데없이 분노를 표출하거나 울음을 터뜨리는 등 감정조절을 못하기도 하고, 병길 씨를 찾아가 난동을 부릴 때에도 아이를 업고 갔다고 한다.
자신도 모르게 아기 아빠가 돼버린 남자와, 그를 아빠로 지목한 여성의 이야기가 공개될 '궁금한 이야기Y'는 7일 밤 9시에 방송된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