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를 만들기 위해 마트에서 양상추를 구매한 호주의 한 부부가 뜻밖의 손님을 만났습니다.
이리저리 머리를 움직이며 혀를 날름거리는 뱀이었습니다.
샐러드 한 번 먹으려다 20cm의 뱀을 상대하게 된 부부는 즉시 야생동물단체에 연락을 취했는데 단체는 "몸통이 어두운 색이고 머리가 흰 것으로 보아 호주 고유종인 '창백한 머리 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린 새끼로 보이지만 위험한 독성을 가진 종이었는데요, 부부는 코앞에 있는 뱀이 독사라는 사실에 놀랐지만 또 한편으로는 고향을 떠나 먼 곳으로 실려 왔을 새끼 뱀에게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고민하던 두 사람, 양상추의 재배지를 알아낸 다음 뱀을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했고 부부는 뱀이 돌아간 이후 점심으로 양상추를 먹었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와... 그 양상추를 먹었다고요? 뱀이랑 정이 많이 드셨나 봅니다.”, "미나리에서 거머리만 발견해도 무서운데… 한국엔 오지 말아 줘."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wireswildliferescue·페이스북 Lesley Ku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