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세계 20여 개국 정상, WHO 사무총장과 함께 '팬데믹 조약 관련 정상 명의 공동 기고'를 통해 미래에 닥쳐올 팬데믹에 대비·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 조약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동 기고에서 "어떤 정부나 다자 기구도 혼자서는 이러한 위협에 대처할 수 없다"면서, "면역은 글로벌 공공재이며, 우리는 최대한 조속히 백신을 개발·생산하고, 보급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새로운 국제 조약에는 공공 보건의료 대응책의 국제 협력 강화와 사람과 동물, 지구의 건강이 서로 연계돼 있다는 '원 헬스' 접근법의 인정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팬데믹 조약으로 상호 및 공동 책임, 투명성, 국제 체제와 국제 규범 내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공동 기고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메르켈 독일 총리 등 23개국 정상과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참여했다.
이번 공동 기고는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 주도로 진행됐으며,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에 모범적 역할과 진단기기 공급과 관련한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문 대통령의 참여를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