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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간부 숨진 채 발견…"지역 책임자로서 책임 통감"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50대 간부가 오늘(12일) 오전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LH에서 본부장을 지냈던 사람인데, 지역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의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 반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에서 LH 전북본부장을 지낸 50대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초 신고자 : 사람들이 출근하고 주위에 없었어요. 관리사무소에서 신고를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신고를 했었죠.]

A 씨는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A 씨는 메모 형태의 유서를 남겼는데, "LH 지역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등 현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1980년대 후반 LH의 전신인 한국토지공사에 입사해 2018년부터 이듬해까지 LH 전북본부장을 지냈습니다.

정년퇴직을 1년 앞둔 A 씨는 LH 경기지역본부 내 부동산금융사업관리단의 전문위원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LH가 벌이는 사업들에 대해 자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는 LH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 대상자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요청했습니다.

또 유서 내용과 가족, 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A 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김남성, 영상편집 : 황지영) 

▶ 수사 대상 아니었는데…지역 본부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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