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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일상 자체를 예술로…앤디 워홀의 '비기닝 서울'

[FunFun 문화현장]

<앵커>

팝 아트의 황제, 앤디 워홀의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예술의 본질, 그리고 대중성과 예술성의 경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앤디 워홀 : 비기닝 서울 / 6월 27일까지 / 더현대 서울 알트원]

"예술은 일상을 벗어날 수 있는 모든 것이다." 앤디 워홀의 예술 세계를 한마디로 정리해주는 문장입니다.

자본주의가 발달해가며 대중들이 일상에 지쳐가던 시기, 워홀은 그 일상 자체를 예술로 삼았습니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배우 마릴린 먼로, 슈퍼마켓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캠벨 수프 통조림이 예술로 승화된 것입니다.

대량 생산이 가능한 실크 스크린 작업을 창작 방식으로 선택한 것도 자본주의에 익숙한 대중들과의 소통방식이었습니다.

인기 팝스타의 앨범 재킷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대중음악과 미술을 묶어내며 워홀의 예술 세계는 지속적으로 확장했습니다.

공장형 작업실 '팩토리', 맨해튼에 있던 은빛의 '실버 팩토리'는 작업실이자 실험 영화 촬영장이었고, 지인들과의 파티장이었습니다.

[유창원/X.C.I 대표 : 앤디 워홀이라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을 통해서 팬데믹 상황으로 지친 관객들에게 건강한 자극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워홀은 대부분의 작품들을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들었지만, 드로잉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153점의 작품들을 통해 워홀의 예술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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