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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외국인 84명 확진…"감염 경로 모른다"

<앵커>

추가 확진자가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한 가운데 백신을 맞은 사람은 2만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접종자가 더 늘고 확진자는 확 줄 때까지 모두가 조심해야 하는데, 최근 외국인들이 많이 일하는 곳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동두천에서는 80명 넘는 외국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두천시 보건소를 연결해보겠습니다.

한성희 기자, 동두천시가 그 지역에 등록돼있는 외국인을 다 검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거죠?

<기자>

네, 동두천시는 지역 내 외국인 3천9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고 있는데 외국인 84명과 한국인 4명 등 8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조금 전까지도 이곳 보건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외국인들이 줄지어 검사를 받았는데요, 때문에 앞으로 확진자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확진자 대부분은 무증상 감염자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까지는 뚜렷한 감염 경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두천시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섞여 있어서 의사소통 문제 등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에 인근 남양주와 포천 등에서 연이어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 그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외국인들이 감염의 통로가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이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지하철을 이용했는지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동두천시는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모레(4일)로 연기했습니다.

경기도는 3월 한 달 동안 외국인 기숙사가 있는 제조업체 1만여 곳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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