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나성범 선수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나성범은 포스팅 협상 마감 시간인 오늘(10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어느 구단과도 입단 계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나성범은 지난해 NC의 정규리그·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MLB 진출을 타진했습니다.
MLB에서 가장 영향력이 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나성범의 대리인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입단 협상을 벌였지만 계약에는 실패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재정에 큰 타격을 받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거액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됐고, 나성범은 부상 이력 때문에 크게 주목받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성범은 2019년 경기 중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연골판 부분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미국 언론은 수술 후 나성범이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옮겼고, 도루도 줄었다며 나성범을 빠른 발과 강한 어깨, 수비 실력, 정교한 타격과 파워를 두루 지닌 5툴 선수로 더는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나성범은 NC에 잔류한 뒤 FA 자격을 취득하고 나서 MLB에 재도전할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