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밤꼬'가 강타한 필리핀에서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를 중심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최소 62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풍 '밤꼬'가 지난 11∼12일 마닐라가 있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을 관통하면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42명이 숨졌습니다.
또 43명이 다치고 20명이 실종돼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고 시속 150㎞의 강풍을 동반한 이번 태풍으로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한때 최소 380만 가구에 정전 사태가 벌어졌고, 주택 4만여 채가 침수되면서 7만 5천 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