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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니까 강한 것"…거침없는 두산, '가을의 전설' 되나

<앵커>

프로야구 두산이 무서운 기세로 '가을의 전설'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32년 전 해태 왕조가 세운 포스트 시즌 최다 연승 기록에 1승만 남겼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준플레이오프에서 LG에 2연승, 플레이오프에서 KT에 또 2연승을 거두며 두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4연승에 이어 포스트시즌 8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1987년과 88년 '해태 왕조'가 기록한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인 9연승 대기록에 1승만 남겼습니다.

신들린 듯한 대타 기용과 투수 교체로 승리를 이끌고 있는 두산 김태형 감독도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제 KT에 한 번만 더 이기면 사상 최초로 6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됩니다.

'파죽지세'의 가장 큰 원동력은 풍부한 가을 야구 경험입니다.

포스트시즌 출전 경기 수가 가장 많은 현역 선수 10명 중에 절반이 두산 선수들입니다.

플레이오프 상대 팀인 KT 타자들의 포스트 시즌 타석수를 모두 합쳐도 오재원 1명에 미치지 못합니다.

두산의 가을 사나이들이 상황에 맞는 효율적인 타격과 침착한 수비를 펼치면서, 큰 무대에서 잔뜩 긴장한 상대를 압도하고 있는 겁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 선수들이 잘하니까, 이기니까 강한 거죠. 수비를 워낙 잘해주니까 전체적인 짜임새가 골고루 괜찮은 것 같아요.]

올겨울 FA가 될 많은 베테랑들과 아름다운 이별을 예고하며 '두산 왕조'의 수준 높은 야구가 또 한 번 가을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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