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나스카의 한 언덕입니다.
2천 년 전 작품으로 보이는 거대 고양이 그림이 발견됐습니다.
정면을 보고 웃고 있는 동물은 확실히 고양이처럼 보이는데요, 그런데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가로 길이만 무려 37m, 선 하나의 두께가 30에서 40㎝정도라고 합니다.
이 지상화는 경사가 가파른 땅에 그려져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았고 또 자연 침식으로 인해서 없어질 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
그런데 얼마 전 페루 당국이 유적 보수작업을 하던 중 우연히 고양이 그림을 발견한 것이라고 합니다.
당국은 그림의 특징으로 볼 때 파라카스 문명 후기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파라카스 문명은 페루의 이 지역에서 기원전 700년에서 서기 200년 사이에 발달한 문명으로 이 시기에 만들어진 도자기나 섬유에서는 고양이가 자주 등장한다고 합니다.
이번 그림 뿐 아니라 이렇게 거대한 지상화가 페루 사막에서 종종 발견되고는 하지만 그림을 만든 이유나 목적은 정확히 알 수가 없어서 세계의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로 꼽히기도 합니다.
누리꾼들은 "고대 페루인도 어쩔 수 없는 고양이 집사였군?ㅋㅋ" "어제 우리 아들이 그린 것 같다. 뭔가 어설프지만 추상적이야~"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