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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팟] 테너 존 노 "팬들과 감정을 나누며 음악 하고 싶다"

■ 방송 : SBS 팟캐스트 <골라듣는 뉴스룸> '커튼콜'
■ 청취 : 네이버 오디오클립, 팟빵, 애플 팟캐스트, SBS 고릴라
■ 진행 : 김수현 기자, 이병희 아나운서
■ 대담 : 존 노 성악가


'팬텀싱어 3'에서 라비던스 멤버로 준우승을 차지한 성악가 존 노가 SBS 골라듣는 뉴스룸 공연예술 팟캐스트 '커튼콜'을 찾았다.

존 노는 '팬텀싱어' 방송 내내 다양한 음악을 클래식과 접목해 시청자의 관심을 높이 샀었다.

일주일 전, 온라인 팬 미팅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공연을 곁들이는 일종의 '팬서트'였다.

빌리 조엘의 '피아노맨'을 시작으로 나훈아의 '테스형'도 불렀다고 한다.

존 노는 온화한 말투로, 가끔 수줍어하기도 하면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팬들을 언급할 때는 깊이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배어 나왔다.

커튼콜 비하인드팟용

"저에게 팬이 생겼다는 게 '팬텀싱어' 이후 가장 달라진 점이에요. 저에게 팬이 생길 거라고 생각 못했어요. 응원해주고 감싸주시기 때문에 감사하죠."

"음악 하는 스타일도 바뀌었어요. 예전에는 '어떻게 해야 더 완벽에 가깝게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이제는 그런 것보다 '어떻게 하면 더 보답할 수 있을까? 팬들과 소통하고 이 감정을 공감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돼요."

존 노는 중3 때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 갔다.

고등학교 때 교내 남성 중창단에 들어가게 되면서 음악에 대한 열정이 커졌다고 한다.

"중간고사를 위해 푸치니에 대해 공부를 했고, 우연히 파바로티가 부른 네순 도르마(Nessun dorma)를 듣게 됐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노래를 전문적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첫 성악 선생을 만나게 된 과정은 독특하다.

"미국에서 고모가 베트남 쌀국수 먹으러 갔는데, 서빙하는 분이 너무 목소리가 좋았다고 해요. '혹시 성악하냐'고 물어보면서 조카를 가르쳐달라고 했어요."

고모가 말을 건 서빙 직원은 알고 보니 피바디음대 대학원생이었다.

'베트남 쌀국수'로 인연을 맺은 대학원생한테 레슨받고, 발음도 배우며 노력해 피바디음대에 들어갔다.

입학해서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도 해맑게 다녔다.

학비가 너무 비싸 휴학해야 할 상황이 됐고, 군대를 위해 귀국했는데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피바디음대에 군 휴학이란 게 없었어요. 상병이 됐는데 퇴학 처리됐어요. 입학시험 다시 보라고 하더라고요. 군대 가기 전까지는 몰랐어요."

여기서 또 한 번, 베트남과의 인연이 맺어졌다.

"휴가를 내서 군복 입고 노래 부른 걸 녹화해 학교에 보냈어요. 심사하신 분들 가운데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성악병 출신이 있었어요. 그분이 저를 강력하게 뽑아야 한다고 하셔서 학교에 재입학하게 됐어요. 장학금 받게 됐고요. 만약 퇴학당하지 않았더라면 장학금도 받지 못했을 거예요. 진짜 신기해요.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후 줄리어드음대와 예일대 음대 석사과정을 거치며 전문 성악가를 꿈꿨다.

'팬텀싱어' 오디션에 나가게 된 경위는 의외로 평범했다.

"미국에서는 오페라 가수들이 오디션을 밥 먹듯이 많이 해요. 팬텀싱어 오디션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갔어요. 다른 오페라단 주역 오디션 본 뒤 팬텀싱어 오디션 갔죠."
*자세한 이야기는 팟캐스트 'SBS 골라듣는 뉴스룸'으로 들어보세요.
비하인드팟 홍보이미지

어렸을 때부터 대중적인 힙합, EDM 등을 많이 접하고 좋아했다고 한다.

성악과 크로스오버한 방송 무대에서도 반응이 좋았다.

"음악가들 보면 고독하고 외로운 면이 있는데, 굳이 안 그래도 된다고 느꼈어요. 서로 위로해주고 감정을 나누려고 음악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는 라비던스 활동을 중심으로 하면서 중간, 중간에 성악가로서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커튼콜 비하인드팟용

존 노의 인터뷰는 1시간 정도 진행됐다.

팬서트에서 부른 피아노맨 음원도 들었다.

인터뷰 전체 내용은 SBS 팟캐스트 '커튼콜'에서 들을 수 있다.

'커튼콜'은 '골라듣는 뉴스룸' 가운데 공연 예술 전문 팟캐스트로, 김수현 공연전문기자와 이병희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SBS뉴스 홈페이지와 네이버 오디오 클립, 팟빵, 애플 팟캐스트 등 다양한 오디오 플랫폼에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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