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19일 "정이삭 감독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 할리우드 실사 리메이크 영화의 각본과 감독을 맡는다"고 보도했다.
이 작품은 당초 '500일의 썸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만든 마크 웹이 감독으로 내정돼있었으나 최근 정이삭 감독으로 교체됐다. 제작은 파라마운트, 배드 로봇, 토호가 동시에 맡는다. 토호는 일본 배급을 담당하며, 파라마운트가 그 외 모든 국가의 배급권을 갖는다.
1978년생인 정이삭 감독은 유타대학교 대학원에서 영화학을 전공하고 영화 '해방의 날'로 연출 데뷔했다. 2007년 영화 '문유랑가보'로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했으며, AFI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월에는 '미나리'로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받으며 전세계적인 주목받았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한예리, 스티븐 연, 윤여정, 윌 패튼,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가 출연했다.
(SBS 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