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기업이 참여한 유일한 3상 임상시험 단계의 백신 후보 물질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옥스퍼드대와 공동으로 개발중입니다. 최근 부작용 발생으로 3상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다가 다시 재개한 그 제품인데요.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국내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아스트라제네카 3자가 백신 후보 물질 확보에 협력하기로 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후보 물질이 언제 상용화될지, 물량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 확정된 건 없는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 참여를 통해 약 1천만 명분, 해외 유수 기업들과 협상을 통해 약 2천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세계 백신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세계백신면역연합 GAVI에 가입하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미 지난달 가입 의향 확인서를 제출했습니다.
또,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외에도 노바백스, 파이자, 존슨앤존슨, 모더나 같은 해외 제약사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 국장은 "아스트라제네카는 최소 1천만 명분 이상의 백신을 우리나라 정부에 공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노바백스도 국내에서 생산을 하고 있어서 물량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임 보건산업정책국장은 "확보한 백신이 위험이 없다는 판단이 선다면 올해 10월 정도까지는 질병관리청에서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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