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키움의 간판타자 박병호 선수가 부상으로 한 달가량 이탈하게 됐습니다.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키움의 선두 싸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박병호는 지난 19일 NC 배재환의 빠른 공에 손등을 맞자마자 통증을 꾹 참고 곧바로 자진 교체되며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첫 검사 결과는 단순 타박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닷새 넘게 부기가 가라앉지 않자 오늘 정밀 검사를 받았고, 손가락 골절로 판명되면서 한 달가량 이탈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왼손 선발 이승호도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습니다.
1위 NC를 반 경기 차로 쫓고 있는 2위 키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선발 요키시와 최원태가 어깨 통증, 필승조 안우진이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박병호와 이승호마저 빠져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키움 손혁 감독은 벌떼 마운드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오늘(26일) 요키시를 대신해 KT전에 선발 등판한 김재웅이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4회부터 불펜진을 투입해 이정후의 솔로 홈런으로 잡은 리드를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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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도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새 외국인 타자 화이트가 어제 손가락 골절을 당했는데, 3주 정도 재활이 필요해 데뷔 2경기 만에 전력에서 이탈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