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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니스서 20대 한국여성 인종차별 폭언·위협당해

프랑스 남부 도시 니스에서 20대 한국 여성이 현지인 남성으로부터 인종차별과 심한 폭언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주프랑스대사관도 현지 경찰에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워킹홀리데이를 하며 11개월째 니스에 머물고 있다는 한국 여성 A씨는 최근 자신이 인종차별과 폭언을 듣고 조롱을 당하는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9시 반쯤 니스의 대중교통인 트램 안에서 한 현지인 남성이 자신을 향해 "중국인들이 코로나19를 퍼뜨렸다"며 폭언을 하기 시작합니다.

A씨가 중국인이 아니라고 밝히고 인종차별을 그만하라고 요구하는데도 "너희는 별 미친 것 다 먹잖아. 개, 고양이. 그만 좀 해라"며 폭언을 이어갔습니다.

A씨에게 욕설까지 내뱉었습니다.

이 남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A씨 쪽으로 다가와서는 "나는 폭력적이다. 폭력이 뭔지는 아냐"며 "촬영을 계속하면 스마트폰을 빼앗아버릴 수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A씨 일행은 전차에서 내린 뒤 현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주프랑스한국대사관은 니스 경찰에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한편, 수사를 관할하는 니스검찰청에도 정식으로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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