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오전 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감염병 대처도 다르다"는 문장으로 운을 띄웠습니다.
박 시장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박근혜 정부가 얼마나 무능했었는지 누구보다도 낱낱이 증언할 수 있다"며 그 예시로 첫 확진 환자에 대한 대통령 대면보고가 6일 후에야 이뤄졌던 점을 들었습니다.
이어 "늑장 대처로 많은 확진자를 발생시키고 사망자를 키웠으면서도 당시 황교안 총리는 '초동 단계에서 한두 명의 환자가 생겼다고 장관이나 총리가 나설 수는 없다'고 말했던 사실을 똑똑히 기억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박 시장은 해당 언론사를 향해 "그때(메르스 사태 당시)는 온 국민이 함께 국난을 극복하자더니, 왜 지금은 그런 기사를 안 쓰냐"고 지적하며 "누가 더 감염병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싶어 하는지"라고 반문했습니다.
끝으로 '한국인의 위기 극복 DNA 다시 한번 모을 때다'라는 해당 언론사의 5년 전 사설 제목을 인용하며 "지금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는 "시장님 말씀에 100% 공감합니다", "국민의 고통을 본인들 이해와 바꾸는 사람들은 뿌린 대로 거둘 것입니다"라는 등 지지 의사를 보였지만, "과거 정부 운운은 그만 좀", "그래서 그때 서울시장은 누구였나요?"라며 회의적인 의견을 내놓는 댓글들도 적지 않은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조선일보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