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빙판길 미끄러진 트럭 뒤로 차량 9대 추돌…2명 사망

<앵커>

어제(4일) 경기도 화성 장안대교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진 출근길 차량 10대가 추돌해 2명이 숨졌습니다. 영하의 날씨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아도 도로 곳곳에 살얼음이 끼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왕복 4차로 다리 위에 차량 10대가 뒤엉켜 있습니다.

사고 차량에서는 경적소리가 쉴 새 없이 울리고, 사고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운전자들이 멍하니 사고 현장을 바라봅니다.

출근 시간인 어제 아침 8시 반쯤 경기 화성시 장안면 장안대교에서 차량 10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사고는 1톤 트럭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시작됐습니다.

미끄러진 트럭은 도로 1~2차로를 가로지른 채 멈춰 섰고 뒤따르던 28살 서 모 씨의 25톤 트레일러가 이를 피하지 못해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직후 뒤따라오던 차량 8대도 속도를 줄이지 못해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방글라데시 출신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또 트레일러 운전자 서 씨가 팔이 부러지는 등 8명이 다쳤습니다.

[엄태준/화성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눈이 오고 밤새 이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하니까 아마 살짝 얼은 것 같아요. 도로가. 그러면서 거기 미끄러진 것 같습니다.]

경찰은 처음 사고가 난 1톤 트럭과 25톤 트레일러에 블랙박스가 없어 후속 사고 차량 블랙박스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