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리미어 12는 이변의 연속입니다. 오늘(13일)은 최약체로 꼽혔던 호주가 미국을 꺾고 기사회생하면서 우리나라의 도쿄올림픽 진출 가능성이 더 짙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1회 만루에서 2점을 뽑은 호주는 지난주 한국전에도 나왔던 선발 애서튼의 호투로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습니다.
2대 1 승리로 슈퍼라운드 3패 뒤 첫 승을 따내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도쿄올림픽 출전권 한 장을 놓고 호주, 타이완과 경쟁하고 있는데 현재 2승 1패로 조금 앞서 있지만 남은 일정이 험난합니다.
3승의 멕시코, 개최국 일본과 대결이 남았는데 한 경기라도 지면 결승 진출이 어려워지고 타이완 또는 호주와 3~4위전에서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타이완은 미국, 호주와 대결이 남아 있고 호주는 타이완과 한 경기만 남았는데 두 팀의 경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합니다.
어제 타이완에 충격 패를 당한 대표팀은 오늘 휴식을 취하면서 전열을 정비했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침체에 빠진 타선에 변화를 줄 계획입니다.
[김경문/야구대표팀 감독 : 쉬면서 타격 코치와 상의해 멕시코전 라인업을 들고나오겠습니다.]
복잡해진 경우의 수를 지우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우리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내년 도쿄행을 확정 지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