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 (감독 곽경택·김태훈)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메간 폭스는 "역사를 기반으로 한 영화라는 점에 끌렸다"며 출연 이유를 언급했다.
또한 "감독님들과 배우들에게서 이 사건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저도 엄중한 감정으로 촬영에 임했다. 어느 때보다 진지한 마음으로 촬영했다"라고 강조했다.
'장사리:잊혀진 영웅들'로 한국 영화와 첫 인연을 맺은 메간 폭스는 개봉을 앞두고 내한해 3박 4일 간의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첫 일정이었던 제작보고회에서 뚜렷한 주관과 소신을 드러내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 출연한 배우들도 학도병들의 희생 정신을 되새겼다고 말했다. 유격대의 리더이자 출중한 리더십으로 학도병들을 이끄는 이명준 대위 역할을 맡은 김명민은 "장사리상륙작전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자세한 얘기가 나와있는 곳이 없더라. 제가 맡은 이명준 대위 캐릭터도 실존 인물이 있는데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라며 "이런 중요한 전투, 숭고한 희생정신이 묻혀서 안타까웠다. 인천상륙작전 성공이 가능했던 건 장사리상륙작전 덕분이었는데 이를 많은 분이 알아야겠다 싶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호정은 "이 영화를 찍으면서 우리나라 역사를 더욱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촬영 중에 실제 참전 용사분이 오신 적이 있는데 그분을 뵌 순간 가슴이 뭉클했고 너무 너무 감사했다. 그분들을 떠올리면서 촬영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 백승철 기자>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