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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 자진철거 시한 넘긴 우리공화당…서울시와 충돌 우려

<앵커>

우리공화당이 설치한 광화문 광장 천막에 대해 서울시가 어제(27일) 저녁 6시까지 자진 철거할 것을 요구했지만 우리공화당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진철거 시한이 지났지만,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우리공화당 천막은 철거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천막 두 개 동이 더 늘어서 아홉 개 동의 천막과 한 개의 가림막이 설치된 상태입니다.

[홍문종/우리공화당 공동대표 : 저희들을 끌어내고 공권력으로 탄압하고 저희들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고 박원순 시장 제정신입니까 여러분?]

우리공화당 지도부는 당원 총동원령을 내렸고, 어젯밤 광화문 광장에는 수백 명이 모여 집회를 열었습니다.

서울시의 입장은 강경합니다.

통보한 자진철거 시한이 지난 만큼, 언제 2차 행정대집행에 나서도 이상하지 않다는 겁니다.

경찰에 아예 광화문 광장에 대해 '시설물 보호요청'도 해놓았습니다.

다만, 광장 관리 주체가 서울시기 때문에 경찰이 천막 설치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직원이 천막 재설치를 막을 때 우리공화당 측과 충돌이 벌어지면 적극적으로 경찰력을 쓸 수 있게 됩니다.

한때,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 동안 천막 자진 철거를 검토하겠다는 말을 했지만, 서울시가 경찰에 광화문광장 시설물 보호요청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류 결정을 내렸습니다.

우리공화당 측은 이르면 오늘, 천막 자진철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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