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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인내심 유지할 것"…시진핑 "北 안보·발전 돕겠다"

<앵커>

평양을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안보와 경제 문제 해결에 힘이 닿는 한까지 도움을 주겠다면서 한반도에 비핵화 실현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에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인내심을 갖고 미국과 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년간 긴장 완화를 위해 많은 조치를 했지만 '유관국'의 적극적 호응을 얻지 못했다며, 이는 보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유관국은 미국을 가리킵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북한은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미협상의 재개 의지를 강하게 시사한 겁니다.

[중국 CCTV 기자 : (김 위원장은) 유관국이 북한과 서로의 관심사를 해결해, 한반도 문제가 해결돼 성과가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진핑 주석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지지한다"며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뿐 아니라 북한의 안보와 발전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안전보장 측면부터 경제 분야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김 위원장도 중국의 경제발전과 민생개선 경험을 배우겠다며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중국의 거시경제와 산업정책 총괄 책임자들도 참석한 만큼 경제협력이 심도 있게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똑같이 미국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북중 두 나라의 전략적 밀월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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