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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딱' 달라붙은 남녀…"파괴적 행동 필요하다" 왜?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도로에 붙은 남녀'입니다.

호주 브리즈번 시내 중심가, 두 명의 사람이 도로에 누워 있습니다.

각자 팔 한쪽을 둥근 쇠파이프에 넣은 채 드러누운 모습입니다.

쇠파이프는 강력 접착제를 이용해 횡단보도 바닥에 딱 붙은 상태입니다.

이런 일을 벌인 건 환경문제인 기후변화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해 위험할 정도로 무관심한 호주인들을 일깨우기 위해 '평범한 일상'을 무너뜨린 것"이라면서 "생태계 붕괴와 문명의 파멸을 막으려면 파괴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위로 시내 중심가 도로가 통제돼 아침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경찰은 용해제까지 동원해 시위자들을 도로에서 떼어내야 했습니다.

힘들게 떼어낸 경찰은 "이 같은 시위는 엄청난 불편과 응급 서비스 자원의 낭비를 초래한다"면서 "그들의 명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에고 이런 위험한 일을! 눈길 잡는 데는 성공이네요." "흠. 환경문제 일깨우려다 교통 문제 일으킨 셈 아닌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출처 : 유튜브 Sky News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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