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콘월주 세인트아이브스에 사는 25세 남성 데이먼 허드슨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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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 씨는 "우유 배달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아침을 못 먹으면, 동생들이 아무것도 하질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둑이 그들로부터 아침 식사라는 즐거움을 빼앗아 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허드슨 씨가 도난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지난 5월 17일이었습니다. 문 앞에 있어야 할 우유가 사라져 의아해하고 있던 차에, 초인종 옆에 달려있던 카메라에 그를 훔치는 도둑의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사실을 경찰에 알리지는 않았습니다. 경찰관들에게는 우유 도둑을 잡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당일 새벽, 허드슨 씨는 미리 준비한 우유에 생선 기름과 자신의 소변을 넣은 뒤 그를 문 앞에 내놓았는데요, 그러자 도둑은 여느 때와 같은 시간에 나타나 그가 특별히 마련해 둔 우유를 가져갔습니다.
이후 허드슨 씨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게 끝이길 바란다. 그 도둑은 이런 일을 당해도 싸다"고 말했지만, 그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이런 짓이 과연 정당한 행동인지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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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러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