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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KF-16D 추락, 연료공급 중단 따른 엔진 정지가 사고원인"

공군 "KF-16D 추락, 연료공급 중단 따른 엔진 정지가 사고원인"
▲ 공군 KF-16 전투기

지난 2월 공군의 KF-16D 전투기 추락사고는 엔진 연소실로 연료가 공급되지 않아 엔진이 정지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규명됐습니다.

공군은 오늘(29일) KF-16D 사고조사단의 조사 결과, "사고조사단은 항공기 엔진 연소실로의 연료공급이 중단됨에 따른 엔진 정지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조사단은 연료 계통 부품들에 대한 정밀 조사와 미국 제작사 및 미 공군 전문가의 추가 검증을 거쳐 연료공급 중단을 일으킨 원인을 ▲ 연료펌프로 유입되는 연료도관 막힘 및 공기유입 ▲ 연료펌프 내부의 막힘 ▲ 엔진 연료 조절장치로 유입되는 연료도관의 막힘 등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공군은 "연료공급 중단의 보다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미국 공군과 제작사의 지원 아래 다양한 지상실험과 시뮬레이션 등의 방법으로 규명 작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공군은 "위 세 가지 요인은 사전 점검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부분이므로 비행을 재개할 수 있도록 현재 모든 KF-16 연료계통에 대한 정밀 특별 점검과 핵심부품인 필터 교체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KF-16D 전투기는 2월 27일 정오쯤 비행훈련을 위해 전북 군산시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13분 만에 충남 서산 서쪽 약 46㎞ 해상에 추락했습니다.

조종사들은 비상 탈출했습니다.

공군은 비행 재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KF-16 전체 조종사를 대상으로 안전대책 및 비상처치 절차를 교육한 후 특별 정밀점검을 마친 KF-16 전투기들을 모레부터 단계적으로 비행 임무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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